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사회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마음

by 심리학 관리자 2025. 3. 14.

사회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마음
Designed by Freepik

 

인간의 사회적 행동은 타인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식사를 하거나 직장에 출근을 하는 등 매일 여러 가지 행동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행동이 순전히 자기 자신의 주체적인 생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중에는 타인에게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도 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생활하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히다.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 행동을 사회적 행동이라고 한다.

 

  사회적 행동을 좌우하는 큰 요인 가운데 하나가 사회적 태도인데,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물에 대한 가치관을 뜻한다. 개인의 사회적 행동은 그 사람이 속해 있는 사회의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해 온 사회의 분위기를 받아들임으로써, 그것이 몸에 배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부모가 미치는 영향이 제일 크다. 

 

  그런데 사회의 분위기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바람직스럽지 않은 경향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러한 예 가운데 하나가 타인의 행동에 맞추어서 행동하는 일이다.  그러나 반대로 사람의 행동에는 사회에 대해 현실 도피적인 행동을 하거나 반항적인 행동을 취하는 일도 있다. 

동조하는 사람과 영합하는 사람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를 비롯하여 많은 독일 사람이 히틀러에게 동조하여 유대인 배척운동을 전개했다. 그중에는 처음에는 히틀러의 생각에 동조할 의사가 없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된 사람도 꽤 많았다고 한다. 이것은 동조의 한 형태이다.

 

  본의 아니게 동조를 하게 되는 심리의 하나로, 남들과 다른 의견을 가진 것이 불안하여 자기 생각을 상대방의 생각에 동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동조심리에 관한 연구를 한 학자 가운데 '클러치필드라'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동조심을 일으키기 쉬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향을 분석해 보았다.

 

  이 학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복종적이며 유순하고, 욕구를 지나치게 억제하고 기호의 범위가 좁으며, 어떤 일에 적응하기 고통스럽게 생각하여 암시에 걸리기가 쉽고, 우유부단한 데다가, 긴장하면 어쩔 줄 모르며, 타인의 평판이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동조심을 일으키기 쉽다고 한다.

 

  한편 독자적인 판단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정력적, 활동적이며, 표현력도 뛰어나다. 또한, 체면에 신경을 쓰지 않으며, 태도가 극히 자연스러우며 예술적, 미적 감각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실적으로  유능한 지도자급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타인과 교섭을 벌이면 설득력도 강하고 항상 우위에 서 있으며,  남을 자기 뜻에 따르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사물을 확인하기 위해 남에게 조언을 구하며,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에 임기응변적으로 잘 대응한다. 

 

  현대에 와서는 과거 유대인에 대한 배척이 매우 잘못되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독일 사람들은 시류의 영향으로 히틀러의 정책이 옳다고 동조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동조하기 쉬운 사람만을 추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 대극에 있는 '독자적인 판단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의 경향이 히틀러의 정책에 영합되는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표정이 감정을 만든다?  (0) 2025.03.16
감정  (1) 2025.03.15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본다  (0) 2025.03.13
마음은 성격으로 나타난다  (0) 2025.03.12
심리학의 역사  (0)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