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레몬의 메커니즘
'레몬은 시다'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 그러나 본인이 '달콤하다'라고 생각한다면 달콤해지는 때도 있다. 사회인이 되어서 첫 보너스를 손에 든 S 씨. 그것으로 정장을 새로 맞추었다. 완성된 재킷의 소매가 조금 컸다. "대는 소를 겸한다는데, 그래 괜찮아"라고 말하는 S는 회사에 입고 갔다.
다른 사람이 봐도 너무 커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S는 시큼한 정장을 달콤하다고 결정하고는 만족한 것이다. 또 다른 예. 당신이 좋아하게 된 여성이 상당한 말괄량이라고 하자. 그래도 사랑에 빠진 당신은 그녀의 그런 부분을 '귀엽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결국, 상대의 약점을 미화함으로써 만족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시큼한 레몬은 달콤해진다. 그러나 사랑도 종말이 가까워지면, 레몬은 역시 시큼하다는 것을 통감하게 되겠지.
부메랑 효과
당신이 티셔츠를 사러 갔다고 하자. 운이 좋았는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했다. 색깔은 회색. 회색도 좋았지만 '검은색은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자 있었는데요, 다 팔렸습니다. 하지만 손님은 회색이 더 잘 어울립니다'라고 판매원이 대답을 하자 왠지 당신은 검은색이 입고 싶어 그것을 가져오게 한다.
이 이야기에는 부메랑 효과가 잘 나타나 있다. 선택의 자유가 제한되면 오히려 제한받은 것에 더욱 끌려버리는 패턴. 자기가 그 설득에 응하면 상대가 이득을 보는 것이 훤히 들여다보일 때 생기는 것이 두 번째 패턴. 지금의 예의 경우 판매원의 '설득하려 한다'는 판매원의 속셈이 있어서 검정과 회색의 선택을 제한받는 것처럼 생각한 것이다.
열심히 설득하려고 하면 할수록 상대는 반대의 태도나 의견을 갖는 악순환. 설득이 실패로 끝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적을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욕구가 생기고 나서야 비로소 행동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배가 고프면 음식에 대한 욕구가 생기고, 이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얻으려고 행동에 나서는 것과 같다. 따라서 최고 경영자는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
키프로스 섬이라는 곳에 조각을 좋아하는 피그말리온이라는 왕이 있었다. 그는 스스로 조각한 상아 여인상에 사랑을 느껴서, 여인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달라고 미의 여신인 비너스에게 부탁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마음속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는 무의식 적인 감정이나 강렬한 추억 등이 때로는 주위 사람에게 의외로 작용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자식이 그린 낙서를 보고 부모가 '이 아이는 그림에 재능이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또래 아이들은 모두 그리는 단순한 낙서를 예술적인 작품으로 착각한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는 부모의 기대대로 변화해 가기도 한다. 어느 실험에 의하면 이러한 경향은 유아기에 자주 나타나는데, 어린 자녀가 있는 사람은 자식의 재능을 믿고 그 재능을 자꾸 키워나가게끔 북돋아 준다면, 아이도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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